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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상호보완.미래지향적으로 진화”

맹수열

입력 2020. 02. 27   17:21
업데이트 2020. 02.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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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 美 국방대 연설

 
한반도 안보 상황 역동적으로 변해
전방위 안보위협 대비 긴밀한 공조
北 비핵화 위한 한국 노력 지지 당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자리한 미 국방대학교에서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자리한 미 국방대학교에서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미국 현지에서 국방 외교를 펼치고 있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은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국방협력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미 국방대학교에서 진행한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란 주제의 연설에서 “한미동맹은 서로를 필요로 할 때마다 언제나 함께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11월 합의한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 등 역내 협력원칙을 언급하면서 “이런 원칙에 따라 조화로운 협력을 추진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최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 K-팝 스타 BTS의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등을 언급하면서 “이 모든 것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보 상황과 관련해서는 “전통적인 군사적 안보 위협뿐만 아니라 테러, 사이버 위협, 질병, 재해·재난 등 비전통적 위협이 매우 빠른 속도로 다양화·고도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한반도 안보 상황은 세계 어느 곳보다도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부는 이런 안보 상황 아래 전방위 안보 위협에 대비해 나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장관은 한미는 현재 ‘한미동맹의 정신’을 기반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계 구축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 ▲한반도 주변국과의 관계 등 주요 안보 현안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사안에 대해 명확한 사실을 전달했다. 동시에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약화를 우려하는 일각의 주장에 사실을 기초로 한 설명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켰다. 정 장관은 “한미가 동맹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흔들림 없는 원칙은 불변의 가치인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6·25전쟁을 함께하며 다져진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며 북한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방안, ‘가짜 뉴스’ 대응 방안 등 다양한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연설에 앞서 정 장관은 프리츠 로에그 미 국방대학교 총장과 만나 한반도 안보 정세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한미동맹이라는 든든한 버팀목 덕분에 가능하다”며 “한미동맹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로에그 총장은 “그동안 미 국방대학교는 한미동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다”고 화답한 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해 나가는 두 나라 국방부를 적극 후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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